안산, 새로운 30년선언으로 도시 전체 수출한다

안산, 새로운 30년선언으로 도시 전체 수출한다

2019년 안전도시 인증으로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든다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은?

무엇보다 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즉,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급선무다. 올해 중점 사업 여섯 개 중 네 개가 경제 관련이다.

크게 산업, 일자리, 지역경제로 나눠 정책을 수립했지만 사실 서로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되며 상호 연관성이 높다. 우선 산단 내 1만여 풀뿌리 기업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탄력을 받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나 마이크로 팩토리를 확산하는 방법인데, 이는 곧 산단의 구조고도화이자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이며, 나아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까지 연결된다. 지역경제의 한 축인 소상공인들도 매우 중요하다.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들이 마련돼 있으며, 자금지원 등 현실적이 도움을 위해 예산도 늘렸다. 결국, 장사든 사업이든 모두 잘 되도록 함으로써 일자리를 늘리고, 그들이 안정된 삶 속에서 소비를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래서 세금이 더 걷히면 다시 복지로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핵심이다. 최근 시화MTV 내에 약 1만 명의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물류센터가 공사에 들어가는 등 좋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잇따른 재건축으로 인구가 감소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소 방안은?

일부 인구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원인을 재건축으로만 한정지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전국적으로 공통된 저출산과 고령화,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한 감소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재건축으로 인한 인구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입주가 시작되면 다시 증가분이 생기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구정책은 크게 주택과 일자리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주택 부분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맞춤형 공급이 될 것이며, 일자리 또한 첨단화된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보다 튼튼한 기업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인재유입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정철학으로 강조하고 있는 ‘숲의 도시’라는 브랜드를 적극 활용,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도 인구 감소를 막는 한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현재 적극 추진하고 있는 대부도 보물섬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8천 명에 머무르고 있는 대부도 인구를 5만 명까지 목표하고 있으며, 신안산선이나 KTX초지역 등 발달된 철도교통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의료시설 유치나 교육환경 개선 등 인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도 마련돼 있다.

올해 ‘새로운 30년’을 이야기한다. 핵심이 무엇인가?

아시다시피 2016년은 안산이라는 지역이 도시로 탄생한 지 30년이 된 해로,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시작된 안산시 30년의 역사는 우리나라 산업화의 전성기를 이끌며 청년도시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의미의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30년’을 선언한 것이다. 내용적으로는 그동안 우리시가 주요하게 강조해 왔던 ‘숲의 도시, 안산’ ‘에너지비전2030’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에너지와 청년’ 등이 모두 포함된 개념으로, 핵심은 지속가능성에 있다. ‘숲에 천억을 투자하면 100배 이상의 경제 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처럼 도시 숲을 통해 다양한 이득을 만들어내고, 또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통해 에너지 자립을 이루는 등, 더 이상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수동적 자세가 아닌 지방정부, 도시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자력갱생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진정한 자립 도시로 성장하는 것. 그 간절한 염원이 담긴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안산의 ‘새로운 30년’은 상상 그 이상을 구현한 자립도시의 모델로서, 전 세계적으로 도시 자체를 수출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둘 것이다.

올해 추진될 ‘세계정원 경기가든’, ‘생태관광 국제회의’에 대해 소개해 달라.

‘세계정원 경기가든’은 안산 상록구 본오동에 위치한 옛 쓰레기매립지 부지에 경기도 대표정원을 조성하여 관광과 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 나아가 정원문화와 산업의 토대가 되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쯤 착공 예정으로,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정원을 마련함으로써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9월에 안산문화재단이나 대부도 등 안산시 일원에서 진행될 ‘2017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컨퍼런스’는 ‘미래를 위한 인간생태, 해양, 숲’이라는 부제로, 외국인 400여 명을 포함해 약 1,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시는 이번 국제회의 개최를 통해 도시 브랜드의 가치가 상승하고 생태관광 분야에서의 국제적 인지도가 제고되며 아시아 선도 도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부도·대송습지를 국제적인 생태관광지로 마케팅하고 마이스 육성을 통한 관광 진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어 투자 및 소비를 포함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1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월호 추모사업과 안전도시 인증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올해는 세월호 참사 3주기이며 인양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매우 중요한 해다. 특히 본격적인 추모사업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와 대책이 필요하다. 우리시는 이를 위해 추모시설 입지 선정과 조성 방안에 대해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며, 지난해 7월에는 유가족 및 주민대표, 시민단체 임원과 분야별 전문가 등이 포함된 추모사업협의회도 구성했다.

세월호와 관련된 일정을 정리해보면, 올 4월~6월로 예정된 인양을 차질 없이 준비해 미수습자를 수습하고 영결식까지 온전히 마치게 되면 정부합동분향소의 운영도 종료될 수 있다. 이후 추모공원, 기념관, 추모비 등 관련 시설은 유가족과 시민들의 의견을 참고해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우리시는 2019년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목표하고 있다.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시 여건을 만들어 가다보면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안산시는 시민안전을 위해 지난해까지 조례 제정, 민관협력 체계 강화, 생명도시 안전안산 만들기 기본계획 수립 등 기반을 쌓았으며, 올해부터는 지금까지의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관련 사업을 집중 관리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도록 하겠다.

안산스마트허브 재생혁신 사업의 주안점과 효과는?

준공 된 지 28년이 지난 안산스마트허브는 고용증가에 따른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노후화되었으며, 산업시설 위주의 토지활용으로 지원시설용지가 부족하여 산업단지의 경쟁력이 약화되었다. 재생사업은 도로, 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거나 개량하여 산업입지기능을 발전시키는 사업으로 2017년 8월부터 우선 시행 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연차별로 정비할 예정이다. 또한, 부족한 지원시설용지 등을 확보하고 제조혁신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 IT산업 등으로 업종 개편을 유도하기 위해 복합용지로 토지용도를 변경하여 민간투자를 촉진하도록 하겠다. 혁신사업은 2018년 2월에 개통되는 원시역에서 50m 떨어진 역세권 지역에 우수기업유치와 고용창출을 촉진위해 따복하우스를 조성하여 민간임대료의 68%로 근로자에게 공급하여『쾌적하고 안정적인 기숙사형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시공사와 2017년 1월 중에 200호 규모의 건설사업 MOU를 체결하고 2019년 9월에 입주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근로자에게 여가시설과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문화복지센터’와, 변화되는 산업여건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역혁신 거점기관인‘공공형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여 근로자에게 원스톱라이프가 가능한 정주환경시설을 제공하며 국비 등의 재원조달을 고려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숲의도시 조성에 따른 미래의 안산부가가치와 의미는?

‘자연’과 ‘숲’이란 단어는 아주 친숙하고 소중한 면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 많다는 생각으로 무분별한 개발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그 결과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도시가 뜨거워지는 열섬현상과 대기오염, 토양침식 및 물 부족 등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과 공동체 목표 달성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점차 심각해지는 이러한 도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시는 지속가능 발전 모델로‘숲의 도시’를 정했으며, 2015년 4월‘숲의 도시 안산 선포’이후 지속적인 도시숲 확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30년 까지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을 15㎡ 이상 확충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숲을 만들고 잘 관리해 온 결과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때 안산은 7차례나 폭염특보에서 제외된 것은 우리시가 숲과 녹지량이 풍부하여 살기 좋은 도시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또한 숲의 도시 조성에 대한 가치분석 결과 숲의 도시는 시장적 가치, 자산적 가치, 공익적 효과로 볼 때 1000억 원의 투자로 99조 원의 생산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시민 정서함양과 도시의 이미지 제고 효과까지 감안한다면 숲의 자산적 가치는 그 이상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안산은 새로운 미래 부가가치를 숲에서 찾고 숲과 함께 힘찬 도약을 75만 시민과 함께 이끌어 나가겠다.

대부도 관광정책의 효력이 시급하다. 보물섬 프로젝트의 올해 계획은?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는 대부도의 정주여건 개선에서 생태관광 활성화까지를 총망라한 것으로 대부도가 보유한 해양·생태자원을 활용하여 대부도를 안산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대부도는 풍부한 해양생태 자원에 더하여 서해안 황금벨트에 입지한 지리적 이점으로 수도권 2,000만 인구는 물론 중국 요우커들의 관광수요 까지 감안한다면 세계 어느 곳 못지않은 생태관광지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인정받아 2014년 말 경기도 유일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되고, 방아머리 마리나항 조성을 비롯하여 시화호 뱃길조성, 체육문화센터 건립, 친환경 바이오플락 첨단양식단지 조성, 카본제로시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대부도 보물섬의 구상이 점점 현실화 되고 있다.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 가운데 올해 가시화되는 관광분야 주요 사업을 설명드리면, 세계생태관광협회와 우리 시 등이 공동 추진하는 「2017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컨퍼런스」가 올해 9월 12일부터 4일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과 대부도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안산시의 우수한 생태환경과 관광자원, 쾌적한 도시 인프라를 세계에 소개하고 안산시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대부동동 산148번 부근 약 3만3000㎡면적에 225억원을 들여 축구장, 수영장, 캠핑장과 주민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대부동 체육문화센터가 올해 8월 착공하여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대부도 지역 주민의 문화체육 욕구 충족과 관광객 시설이용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올해 4월부터 안산시 중앙역~대부도 간 운행을 개시하는 대부도 2층 버스는 주민 대중교통 이용에 안전성과 편의성을 증진함은 물론 대부도 관광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대부도를 진정한 보물섬으로 발전시켜 안산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시장님은 안산에 대해 에너지자립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데, 에너지 사업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안산시는 기초지자체중 최초로「에너지 자립」을 선포하고 2030년까지 현재 84%인 전력자립도를 200%까지, 8.85%인 신재생에너지 전력비중을 30%까지 확대하겠다는 에너지 비전 공동실천을 결의했다. 이것은 2015년말 파리에서 개최된‘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에 제출한 온실가스 자발적 기여 결의에 적극 동참하고, 경기도 에너지 비전을 구현하는 선도도시의 좋은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에너지비전 목표달성을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자립도시 안산’을 정책 슬로건으로 내세우고,‘시민1가구1발전소’갖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1가구1발전소의 의미는 기초적인 수준의 에너지절약 실천운동에서부터 공동주택 옥상·베란다 태양광 발전소 설치, 에너지 펀드를 통한 시민햇빛발전소 건립, 주택신재생에너지 설치 등 다양한 1발전소 갖기 운동을 통해 시민 스스로가 에너지 생산운동에 참여하는 에너지프로슈머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뜻이다. 2016년까지 안산시는 약 1만가구 7MW(메가와트)의 세대별 발전소를 설치하였으며, 2017년까지 1만5천가구 10MW(메가와트)까지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화로 수변도로 태양광 산책로 조성, 친환경에너지타운 건립, 풍도에너지자립섬 조성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카본제로도시 대부도 조성 및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절약운동을 통하여 전국 최고의 에너지 자립도시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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