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문화의 생활화, 젊은 신진 도예가들에 대한 지원, 도자산업의 발전에 앞장선다.

한국 도자문화의 발전과 세계도자문화의 흐름을 선도하는 한국도자재단
도자문화의 생활화, 젊은 신진 도예가들에 대한 지원, 도자산업의 발전에 앞장선다.

광주곤지암도자공원

안녕하세요. 먼저 한국도자재단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국도자재단은 한국 도자문화의 발전과 세계도자문화의 흐름을 선도하고, 도자문화의 생활화를 통해 국민 생활환경개선과 지역경제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지난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 개최와 함께 탄생한 경기도 산하의 공공기관인 한국도자재단은 한국 도예계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여 도자문화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한국 도자의 전통적 가치를 계승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도예지원사업으로는 전통가마소성지원, 도자전시 및 학술행사 지원사업, 레지던시 및 공방 운영 등 창작활동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개최하여 세계 도자의 축을 경기도로 모으며, ‘G-세라믹라이프페어’를 개최하여 한국 도자의 판로를 모색하는 등 도자마케팅을 추진하고,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이천 세라피아, 여주 도자세상으로 이어지는 도자관광테마파크 운영 등 한국도자문화산업의 발전 및 미래를 모색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나가고 있습니다.

2017년도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계십니까?

오는 4월 22일부터 5월 28일까지 37일간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이천 세라피아, 여주 도자세상에서 개최되는 ‘2017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는 ‘서사_삶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개최됩니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동시대 사회와 문화, 개인과 집단의 삶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도자를 통해 대중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주제에 맞춰 본전시, 국제공모전, 워크샵, 학술회의, 체험이벤트 등을 통해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세계 도자작품들을 조명합니다. 현재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에서는 ‘기억_삶을 돌아보다’라는 주제로 유물 중심의 도자를, 이천에서는 ‘기록_삶을 말하다’를 주제로 한 현대 도자를, 여주에서는 ‘기념_삶을 기리다’를 주제로 골호(뼈단지) 전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공모전은 76개국 1,452명의 작가가 2,470점을 출품한 가운데 지난 11월 21일 1차 이미지 심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2차 실물 심사를 거쳐 대상 작품 1점에는 5천만원의 상금이, 대상 작가에게는 차기 비엔날레에 개인전을 열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질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국제학술회의, 아름다운 우리 도자 공모전, 국제도자워크샵, CeraMIX 유리조형워크숍, 이탈리아국가교류전 등 학술행사와 도자문화교류행사, 파이어페스티벌, 장애체험이벤트 등 의미있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주도자세상

G 세라믹 라이프 페어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되는 ‘G-세라믹 라이프 페어는’ 2004년 시작된 토야테이블웨어 페스티벌과 경기국제도자페어의 성과를 이어 국내외도자 관련 산업 및 문화계를 아우르는 비즈니스 판매마케팅 페어로 기획되었습니다. ‘G-세라믹 라이프 페어’는 국내외도자 관련 업체 및 작가, 단체 230여 곳에서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자 페어로, 판매관을 비롯한 전시, 대형 옹기 제작 시연, 테이블 데코, 음식 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대적인 라이프 스타일 속에 어우러지는 도자 트렌드를 제시하고,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도자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 등 즐길 수 있어 단순한 쇼핑이 아닌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준비되었습니다.

이천세라피아야경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이천 세라피아, 여주 도자세상 세 곳의 특색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이 세 곳을 잇는 도자투어라인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도자투어라인은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이천 세라피아, 여주 도자세상을 잇는 국내 유일의 도자를 테마로 한 여행 코스로, 각 지역은 전통, 현대, 생활 도자라는 각각의 테마에 맞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은 조선시대 왕실에서 사용하는 어기(御器)를 생산하던 사옹원이 있던 전통 도자의 도시입니다. 전통을 컨셉으로 기획된 곤지암 도자공원에는 국내 유일의 도자 박물관인 경기도자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자박물관은 한국 전통 도자의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들을 선보입니다. 현대도자의 메카가 된 이천에는 세라피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국도자재단은 2001년부터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개최된 이천세계도자센터 부지가 도자테마파크 이천 세라피아로 재개장했습니다. 세라믹(Ceramic)과 유토피아(Utopia)의 합성어인 ‘세라피아(Cerapia)'는 도예가들의 장기 악성재고나 하자가 있어 팔 수 없는 B급 상품, 돈을 주고 버려야하는 파편 등을 재활용하여 만든 신개념 도자테마파크입니다. 세라피아의 벤치, 테이블, 화장실, 건물, 호수 등 모든 건물의 인테리어 및 아웃테리어는 도자를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이천 세라피아는 세계 도자예술의 흐름과 경향을 조명해 온 도자전문 미술관, ‘세라믹스 창조센터’와 수장고형 박물관 ‘토야지움’, 도자전문 도서관 ‘만권당’과 복합 컨퍼런스 공간 ‘만화당’ 등 도자관련 시설 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산정호수 ‘구미호’와 아트샵 ‘도선당’과 카페와 레스토랑 등 식음시설이 갖춰져 있어 문화생활을 즐기고 나들이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공간입니다. 경기도 여주는 도자기 중에서도 식기 등의 생활도자가 특성화된 도시입니다. 여주 도자세상은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 17년간 생활도자의 흐름을 주도한 여주세계생활도자관을 리모델링하여 만들어진 신개념 도자쇼핑문화 복합관광지입니다. 여주 도자세상에는 미술관, 쇼핑몰, 체험시설과 휴게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습니다. 여주 도자세상은 국내 도자 유통의 허브로, 전국 115개의 요장에서 3,800여종의 다양한 생활도자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여주 도자세상의 반달미술관에서는 생활도자를 테마로 한 상설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인근에는 신륵사가 있어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흙놀이한마당

도자체험교실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관람객들이 도자를 만드는 기쁨을 직접 맛볼 수 있도록 한국도자재단에서는 도자체험교실을 광주 곤지암도자공원과 이천 세라피아 두 곳에서 상설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의 ‘Clay Play’에서는 단체와 함께하는 도자공원탐방 , 도자탐험대 그리고 개인 관람객이 할 수 있는 머그컵 만들기, 핸드페인팅, 와당 목걸이 만들기, 토기화분 만들기, 손으로 빚기를 해볼 수 있습니다. 한편 이천 세라피아의 ‘토락교실’에서는 손으로 직접 도자를 빚어보는 조물조물 빚기와 핸드페인팅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만든 도자기는 구워 택배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리는 기간 동안에는 이색적인 체험 이벤트가 다수 열립니다. 올해에는 장애우가 관람객과 함께 하는 도자시연 특별이벤트와 전통가마소성, 명장시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키즈 비엔날레의 네번째 시즌 <예술놀이터>, 흙놀이 한마당, 세라믹스 창조공방의 입주작가들의 작품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는 <오픈 스튜디오>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자공공미술프로젝트 활동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한국도자재단의 도자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도자를 주 소재로 하여 환경개선이 필요한 오래된 건물, 벽 등의 경관개선과 도시미화가 필요한 삭막한 공공시설물을 도자예술인들의 손끝 정성으로 새롭게 연출하는 예술적 재생 사업입니다. 뿐만 아니라 도자공공 미술 사업은 2, 30대 차세대 청년 예술인 육성 지원사업의 성격도 가지고 있습니다. 젊은 작가들의 넘치는 ‘열정’과 ‘끼’로 공간과 환경을 연출하는 도자공공미술프로젝트는 사회 곳곳의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으며 도자문화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2011년 도자 테마파크 이천 세라피아 조성을 시작으로 ‘도자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본격화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아름다운 도심과 환경을 만들기 위한 관심으로 이어져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 본격적인 외부 수주가 시작되었습니다.

2012년 봄 동두천시 소요산 입구의 표지 조형물을 시작으로 김포시 군사방벽 경관개선,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상상전망대’, 양평 ‘용문산 관광단지 상징조형물’, 남대문시장 야외쉼터 조형물, 한국 소리터 ‘웃다리 평택농악 모자이크 계단’, 안산 사2동 “육교”마을미술, 시흥 방산동 사적 역사문화체험로 ‘방산동 가마터길 아트워크’ 등 30여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 및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도예가들을 지원하는 도예지원사업의 활동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도자재단에서는 한국도자문화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청년작가의 창작과 창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경기도 내 다른 기관들과 함께 스타트업 콜라보레이션 사업을 진행했던 바 있었고요.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에서는 전통공예원을, 이천 세라피아에서는 창조공방과 레지던시를 운영하며 젊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도예 정보 및 연구 지원으로는 전국의 도예인들을 한데 모아 지원 혜택을 주는 등록 도예가제를 운영 중이며, 국내 유일의 도자 전문 도서관인 만권당을 운영하며 세라믹 인포(www.ceramicinfo.org)를 운영하여 온오프라인으로 도자관련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도예인들을 위한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도자 제품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도자의 시험분석을 지원하는 등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전시 및 전통 계승을 위해서 매년 신청을 통해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광주, 이천, 여주의 전통 가마를 대여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도자 단체 전시 및 마케팅 행사를 공모를 통해 선정하여 지원하는 등 다방면에서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저작권자 © 서울시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