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15일부터 인사동 성보갤러리에서 세번째 개인전시회를 열어

도자 예술과 악기를 접목시켜, 오카리나의 새로운 지평 열어간다.

2월 15일부터 새소리, 바람소리, 하늘소리 트리플 오카리나 이야기 주제로
인사동 성보 갤러리에서 오카리나 콘서트와 함께 3번째 작가전 열려


고려 청자, 조선 백자, 학이 살아서 하늘을 날고 우아하고 고고함을 잃지 않았던 한국의 도자 예술의 전통은 지금 우리의 삶에서 어떠한 형태로 계승, 발전되어져 나가고 있는 것일까? 미술, 예술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멋을 잃지 않으면서도 실용적이고 우리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예술가의 정신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도자기만큼 설명하기 좋은 소재는 없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오카리나라고 하는 악기는 그러한 도자 예술의 형태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린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겨우 손바닥에 들어오는 작은 도자기 안에서 매우 우렁차고 맑은 소리가 울려 나온다. 도자기에는 차를 담으면 차의 온기와 향을 온전히 담아내고, 옹기에 장을 담가 놓으면 오랫동안 깊은 맛을 오래 보존할 수가 있다. 그런 도자기에 사람의 호흡과 숨결을 집어넣어 노래를 부르게 한다면? 그것이 오카리나라고 하는 악기이다. 무척이나 생소해 보이지만 사실은 알고 보면 우리 곁에 늘 있어왔던 도자기로 만든 악기.

 


그것이 이용렬 도예명인의 손을 거쳐 현대적인 옷을 입고, 봄이 되니 봄꽃의 옷을 입고, 찬란한 태양빛을 닮은 금빛 옷을 입고 예술로 거듭났다. 이것이 새소리, 바람소리, 하늘의 소리를 만들어 내는 도자 악기 오카리나, 그 중에서도 높고 낮은 음역대의 세 개의 악기를 붙여 더 많은 연주를 가능하게 만든, 만들기도 정말 쉽지 않은 트리플 오카리나라고 하는 악기를 가지고, 전시회와 더불어 연주회를 갖는다.

 

트리플 오카리나 연주 일정표


오는 2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인사동의 성보 갤러리에서 열린다는 이번 전시회는 그만큼 일반적인 도자 전시회와는 조금 색다르게 펼쳐지는 것 같다. 입춘을 지나 봄의 향기가 막 기지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는 이 때, 숨어 있었던 것만 같은 새들의 소리, 바람의 소리, 하늘의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흙으로 빚은 도자기에 꽃빛, 금빛 옷을 입고 전시회를 수놓는다.


글 양여천 시인

 

이번 전시회에 공동 참여하는 김경희 도예가의 작품

 

2016년도 대한민국명가명품 시상식에서 도예명인명장부문에 선정되어 상을 수상했던 이용렬 도예가

 

한국도예명인 이용렬 도예가

이용렬 도예가는 한남대학교 응용미술학과 졸업. 흙과 불의 정신전, 율갤러리 3인 초대전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경기 우수관광기념품전 입상. 2015. 2월 제1회 하늘소리오카리나 작가전, 2015. 9월 남이섬 국제도예페스티벌전, 2016. 2월 제2회 하늘소리오카리나 작가전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도자재단회원, 대전공예가협회원, 한국전업도예가회원, 광주왕실도예조합원,
현) 한남세라믹 대표로 하늘소리오카리나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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