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18년부터 환경안전진단법이 적용되는 소규모 어린이집에 대해 환경안전진단을 실시, 선제적으로 시설개선을 지원해 어린이 안전환경 조성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지난해 6월 29일부터 11월 28일까지 소규모(430㎡미만) 어린이집 200개소에 대해 ‘2016년 어린이집 환경호르몬 등 환경안전진단 및 환경컨설팅 용역’을 실시했다.

시는 진단결과에 따라 환경이 취약한 어린이집 88개소에 1억2천여만원을 지원해 벽지, 바닥재, 마감재, 도료 등 생활 유해물질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시설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환경안전진단 주요 내용은 바닥재나 놀이매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프탈레이트 및 중금속 5종의 검출여부, 실내공기질(7종) 측정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 안전진단 컨설팅을 실시했다.

진단결과 전체 200개소 중 56개소 어린이집은 환경안전진단 사용재료(벗겨짐, 노화, 부식 등)가 부적합으로 나와 노후 시설을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환경이 취약한 어린이집 88개소에 대해 어린이집 1개소당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에 총 1억2,300만원의 시설개선비를 지원했다.

시는 해당 어린이집들은 친환경 페인트로 노후화된 벽면을 개선하고, 어린이학습용품 및 장난감도 학부모 협의 등을 통해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실내공기질 측정항목(7종) 중 한 항목이라도 기준치에 미달한 94개소에 대해서는 당장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나 어린이 활동공간이라는 점을 감안, 관리자에게 주기적인 환기, 시설 보완(주방과 활동공간 분리, 미세먼지 유입 방지도어) 등을 안내했다.

더불어 각 어린이집 관계자를 대상으로 환경안전관리 규정에 맞는 시설 컨설팅을 실시하고, 9,148명이 환경안전관련 교육을 이수하도록 지원해 시설 환경개선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2018년부터 환경보건법규정에 따라 환경안전진단 기준에 법 적용이 되는 430㎡미만의 소규모 어린이집에 대해,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어린이 안전환경 조성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도 안전진단을 통해 어린이집 100개소에 총 1억5천만원의 시설개선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며 2018년까지 소규모 어린이집 환경안전진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아이들이 환경호르몬이 남아있는 밀폐된 실내에서 활동할 경우 호흡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어린이들이 더욱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2018년까지 어린이집 300여개소에 친환경 시설개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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