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1월 4일(수), 올해의 주요 사업 추진 계획을 담은 「2017 주요업무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교육체제 구현이라는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미래의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길러주기 위하여 그간 축적해 온 혁신교육의 에너지를 동력으로 하여 앞으로는 ‘혁신미래교육’으로 지평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촛불시민혁명이 요구하는 교육개혁의 의제를 받아들여, 새로운 혁신미래교육을 ‘더불어숲 교육’이라고 명명한 뒤, 구체적으로 서울학생 미래역량 강화, 학교자율운영체제 구축, 교육 불평등과 교육 격차의 해소, 민, 관협치 구현, △청렴교육문화 조성 등을 그 내용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2017년의 서울교육 주요사업은 5대 정책방향(지성․감성․인성을 기르는 창의교육, 모두의 가능성을 여는 책임교육, 학생․교사․학부모․시민의 참여교육, 안전하고 신뢰받는 안심교육, 소통하며 지원하는 어울림 교육행정)을 근간으로 하여 12개 핵심추진과제, 21개 실천과제, 89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017학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서울미래교육 상상 프로젝트’ 추진, 중학교 협력종합예술활동 지원, 공모사업 학교선택제 확대, 학생자율운영예산 전면 확대, 학부모회 운영비 및 학부모회실 설치비 지원, 마을방과후학교 시범 운영, 행정혁신 시범교육청 운영, 교원학습공동체 운영 확대, ‘공영형 유치원’ 운영 지원, 초1,2 안정과 성장 맞춤 교육과정 운영, 일반고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운영, ‘희망교실’ 대폭 확대, 서울형혁신학교·혁신교육지구 확대, 서울교육 민·관협치 3.0 구현, 청렴교육문화 조성 등을 꼽았다.

2017학년도 중점 추진 사업의 정책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4차 산업혁명 등 사회변화에 조응하는 서울학생 미래역량 강화를 적극 모색한다.

학교와 마을에서 ‘서울미래교육 상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적합한 학교체제 변화, 새로운 교육방법 구상, 교육환경 조성, 행정혁신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상상하고 연구하고 만들어가는 일련의 토론회를 통하여 미래교육의 모습을 구체화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서울미래교육의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협력종합예술활동’은 뮤지컬, 연극, 영화 등의 ‘기획-연습-발표’ 기회를 모든 중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학생중심 예술체험교육으로 학생들의 협력적 인성 및 창의성 등 미래역량을 함양할 것으로 기대한다.

◦ 그리고 서울혁신미래교육과정의 현장 정착을 위해 교육과정-수업-평가 현장 전문가를 양성하고, 탐구활동 중심의 창의융합적 교과목을 일반고에 개설할 수 있도록, 교육감 승인 신설과목으로 자유교양과정 교과목과 인정 교과서를 연차적으로 개발ㆍ보급한다.

둘째, 학교자치시대를 목표로 ‘학교자율운영체제’를 구축한다.

‘서울형혁신학교’를 심화ㆍ확산하고, ‘공모사업 학교선택제’를 확대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학교현장에서 크게 환영받은 정책으로 금년에는 공모 대상 사업을 11개에서 31개로 대폭 확대 운영한다.

이와 함께 교육공동체의 자율성 확대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교원학습공동체 운영이 모든 학교로 확대되고,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회 운영비를 초등학교 50만원, 중․고등학교에 100만원씩 지원하고, 학생회 공약실천을 위한 ‘학생참여예산제’로 모든 중․고등학교에 교당 200만원씩 지원한다.

또한 학부모가 경제적 부담 없이 학교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학교에 학부모회 기본운영비를 100만원씩 지원하고, 180개 학교에 학부모회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교당 500만원씩 지원한다.

아울러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존 ‘학교업무정상화’ 노력은 지속하면서, 올해 ‘마을방과후학교 시범 운영’, ‘행정혁신 시범교육청 운영’ 등의 정책을 새로이 추진한다.

특히, ‘행정혁신 시범교육청 운영’ 사업은 총 2억 6,660만원의 예산으로 시범교육청(2개)을 공모, 선정하여 교육지원청의 새로운 역할 모델을 재정립함으로써 ‘학생중심‧학교중심’ 행정으로 교육행정 혁신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셋째, 교육 불평등과 교육 격차의 해소를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공교육의 출발점인 유치원의 교육력을 제고하고 공공성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공립유치원 9개원 52학급을 신․증설하고, 학부모의 재정 부담을 경감하고 사립유치원의 투명하고 건전한 운영을 위해 ‘공영형 유치원’ 2개원을 선정하여 시범 운영한다.

선행학습 필요 없이 한글, 수학교육은 학교에서 책임지는 ‘초등학교 1,2학년 안정과 성장 맞춤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한글을 아직 깨우치지 못한 아이들에게 부담 주는 받아쓰기 등의 교육활동을 지양하고, 교과 연계 놀이학습 등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하게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일반고 전성시대 사업의 일환으로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개방형 교육과정(15~20교) 및 연합형 교육과정(6권역 20교)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일반고 학생들의 실질적인 과목 선택권을 확대한다.

서울교육의 정의로운 차등을 실현하기 위해 ‘학교평등예산제’를 올해 확대 운영하고, 현장에서 교육적 효과를 인정받은 교사와 학생의 따뜻한 손잡기 프로젝트인 ‘희망교실’을 기존 고등학교에서 초․중․고교로 확대 운영한다.

넷째,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민, 관협치 3.0 구현’으로 서울교육의 넓이와 깊이를 확장한다.

올해 용산구와 서초구를 새로 지정하여 총 22개 자치구로 확대된 ‘서울형혁신교육지구’를 통하여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배움과 돌봄의 마을공동체를 구축한다. 외부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 민간전문가를 위촉하여 시민사회와 함께 서울교육을 발전을 도모하며, 퇴직교직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실행하는 ‘교육인생이모작센터’를 운영한다.

다섯째, ‘청렴교육문화’ 조성을 위해 청렴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비리연루자 무관용 원칙 준수, 감사활동의 투명성 및 신뢰도 제고를 위한 ‘청렴시민감사관제’ 운영, 청렴도 제고를 위한 ‘사전계약예고제’ 실시 등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청렴 종합대책을 확고하고 강도 높게 추진한다.

또한 공익제보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공익제보자의 신분보장을 위한 노력도 한층 배가해 나갈 것이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교육의 열망을 담은 서울교육, ‘더불어숲 교육’을 기치로 서울교육가족이 합심하여 교육이 희망이 되는 미래교육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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