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지역경제협회(회장 이상기)와 전북일보사(회장 서창훈)가 주최하고 전북도와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우석대학교, 전주MBC 등이 후원한 ‘전라북도 대중국 관광활성화를 위한 간담회’가 11일 오전 우석대학 공자학원에서 열렸다.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은 축사를 통해 “전주에는 한 고조의 고향 이름을 딴 ‘풍패지관’이 있는 등 중국과 한국은 역사적으로나 여러가지로 관계가 깊다”며 “(중국측 언론인들이) 한국을 많이 보고 알고 접해서 한국의 특별한 것들을 중국에 널리 알려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우석대 황태규 교수의 사회로 전북도 유근주 관광총괄과장이 전북관광자원 및 관광산업 추진현황을 설명한 뒤 중국측 기자들 질문 및 소감을 밝히고 한국측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측에서는 최성우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과 김형오 전북연구원 박사, 이흥래 전주MBC 국장, 이성원 전북일보 정치부장이 참여했다.

△중국방송망 순웬 기자= 한국의 깊은 가을 단풍을 보면서 너무 아름답고 예쁘다고 느꼈다. 태권도원은 중국에 특히 아이들이 있는 부모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관광자원이라고 생각한다. (전북측에서) 중국 북경 등을 직접 방문해서 홍보하고, 중국인들에게 알렸으면 좋겠다.

△청룡망 뤼 얀얀 기자= 북경은 이미 겨울이고 눈도 왔는데, 늦은 가을에 한국의 단풍을 보니 매우 아름다웠다. 사진을 많이 찍어서 중국에 있는 친구나 친지 등에게 보냈다. 돌아가서 많이 홍보해서 중국사람들이 전북을 찾도록 하겠다.

△중국뉴스망 쟈오 웨이단 기자=그동안 서울과 부산, 제주 등을 다녀갔는데 전북은 처음이다. 전주의 비빔밥이 유명하다고 들었으나 이해를 못했는데, 여기 와서보니 공기가 매우 좋아 그 이유를 알았다. 공기가 좋은 데서 자란 재료를 쓰는 웰빙식품이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교통은 많이 불편했다. 중국 관광객들이 더 편리하게 올 수 있도록 고쳤으면 좋겠다.

△환구망 팡팡 기자= 그동안에는 제주도와 부산 등만 알았는데, 인터넷에서 전북을 검색해보니 문화가 깊은 도시라는 것을 알았다. 어제 무주군에 들러서 환경축제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장점이 많은데 홍보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중국에서는 서울, 제주, 부산만 안다. 또 교통은 인천공항에서 전북에 오려면 어떻게 와야 하는지 모른다. 차량편 등을 잘 안내했으면 좋겠다. 관광객들은 쇼핑도 하는데 서울에서는 택시를 타거나 작은 가게에서도 사용되는 카드가 전북에서는 안된다. 어디서 환전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중국은행과 한국은행이 연합해서 양국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은련(銀聯)카드’를 만들었는데, 전북에서는 잘 통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청년주말 황민 기자= 북경의 단풍도 유명하지만, 한국의 단풍은 또다른 아름다움이 있다. 태권도원은 공기도 좋고 매우 매력적이다. 나 자신도 아이 엄마로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 전주시내 공공장소 등에도 중국어 안내판이 없는데 중국인들이 좀 더 즐겁게 관광할 수 있도록 중국어 알림판도 만들고 중국어로 홍보도 했으면 좋겠다.

△전북연구원 김형오 박사= 201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해외관광객 14320만명 중 중국인이 43%인 613만명에 이를 만큼 중국은 우리와 가까운 이웃이면서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그런데 전북도와 오랫동안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강소성의 관광업계 등을 대상으로 2013년 조사해보니 강소성에서는 전북 자체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수용태세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홍보에도 힘써야 한다.

△환구망 팡팡 기자= 중국에서도 요즘 터키를 많이 가고 있는데 그 전에는 그러지 않았다. 2년전에 한국의 1박2일과 비슷한 프로그램이 방영된 뒤 크게 인기를 끌었다. 

△중국뉴스망 쟈오 웨이단 기자= 한국을 11번 방문했는데 제주 흑돼지는 알고 있었는데 전주 비빔밥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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