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수영선수 김세진이 리우올림픽에서 장애를 극복할 아름다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세진 선수는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아닌 올 8월에 열리는 비장애인 리우올림픽 수영마라톤 10km 출전을 준비중이다.

서울시는 김세진 선수의 서울시청직장운동경기부(이하 서울시청) 수영팀 입단을 밝혔다. 김세진의 계약기간은 2016년 12월 31일까지 1년이며, 前수영국가대표 노민상 감독의 지도 아래 리우올림픽에 도전하게 된다.

김세진 선수는 지난 2015년 7월, 무주 태권도원에서 진행된 ‘서울시청직장운동경기부 직무교육’에서 초청강사로 ‘선천성 무형성 장애를 극복하고 수영선수가 된 이야기’를 강연한 바 있다.

이 강연에서 김세진 선수는 “단순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가 아니라 장애를 안고 있는 전세계 친구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대표가 되는 꿈”을 가지고 “비장애인 선수가 출전하는 올림픽 10km마라톤 출전을 통해 힘든 세상을 힘낼 세상으로 만들어 가고 싶은 포부”를 밝힌 바 있으며,

이 강연을 계기로 서울시체육회에서 김세진 선수의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서울시청팀 입단을 추진하게 되었다.

김세진 선수의 이번 서울시청 수영팀 입단은 김세진 선수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서울시의 평등한 체육정책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한편, 김세진 선수를 지휘하는 노민상 감독은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수영감독을 지냈으며, 박태환 선수의 전담감독을 맡고 있다. 두 선수는 현재 올림픽 수영장에서 함께 훈련중이다.

김세진 선수는 “비장애인 리우올림픽 수영 종목 참가를 목표로 하루 2시간 이상 맹훈련을 하고 있으며, 장애를 극복하고 비장애 선수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신 서울시에 감사한다. 항상 도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훈련을 잘 받고 있다. 올해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보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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