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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라는 것은 기교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작곡한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깊은 영혼이 있어야 한다. 음악뿐이 아니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다. 기교만 가졌다고 성공한 사람이라 부르지는 않는다. 영혼을 울리는 인격이 있어야 한다. 그런 인격은 고난을 통하지 않고는 얻을 수 없다. 금을 얻는 데는 불이 필요하다. 산에서 캐낸 광석을 뜨거운 불에 넣고 불순
기고
이선구
2013.06.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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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가깝고도 먼 나라’로 부르는 일본과의 관계가 ‘한류 붐’의 덕택으로 좀 호전되는 듯싶었는데 지난해부터 갑자기 껄끄러워졌습니다. 그러나 이 흐름의 씨앗은 이미 2002년의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 때부터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얕보던 한국의 만만찮은 힘을 일본사람들이 경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하면 일본의 인기 소설가로 한국 독자
칼럼
황경춘
2013.06.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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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년째 주말농장을 하고 있다. 청계산 옥녀봉 자락에서 하다 올해는 청계골 입구로 밭을 옮겼다. 한 다섯 평되는 밭을 연 20만 원에 빌려서 한다. 결코 싼 지대(地代)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로부터 얻는 것은 그 이상이기에 흔쾌히 지불한다. 거기에 봄이면 상추, 가지, 오이, 고추, 아욱, 쑥갓, 깻잎 등 각종 채소의 씨앗을 뿌리거나 모종을 심는다. 물
칼럼
허정회 칼럼리스트
2013.06.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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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 (Andy Warhol)이 미래 사회를 예측하면서 했던 말 중에 “앞으로는 모든 사람이 15분 만에 유명해질 수 있다.(In the future, everyone will be world-famous for 15 minutes.)"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팝 아트의 거장으로 ‘인기’에 영합할 줄 알았던 앤디 워홀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명언으로 회자
칼럼
박상도
2013.06.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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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임종건
2013.06.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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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단순함이 무엇일까를 고민한 적이 있었을까?이 생각 저 생각 생각만 머리속 가득 채우고 살아오다보니혹 무거운 머리 때문에 쓰러지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돌아보면 그 수많은 생각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기억조차 없는것이 대부분이다. 행복에 대한 생각도 그러하다.이렇게 되면 저렇게 되면 행복하겠지 생각하지만대게는 허황된 것이거나 과
기고
김재은
2013.06.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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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재은
2013.06.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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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즘 에어컨을 전혀 틀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각 수석들께서도 가급적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서울의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를 훌쩍 넘어섰던 지난 월요일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한 말입니다. 이쯤 되면 올여름 청와대 직원들은 무덥게 지낼 각오를 해야 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보나 마나 대통령은 웬만해선 에어
칼럼
김수종
2013.06.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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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문제는 초점이 없는 데 있다. 한 가지를 정하고도 다른 것을 생각하니 이것도 저것도 안 되는 것이다. 자기 목표를 바라보면서도 다른 사람의 목표가 부러우니 일이 되겠는가? 오만가지 생각을 다 분산시키고 있으니 노력에 힘이 나타나지 않는다. 돋보기의 원리를 이용하라. 연약한 빛이라도 종이에 돋보기의 초점을 맞추면 종이를 태우는 강력한 힘이 나타나지 않
기고
이선구
2013.06.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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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에서 남서쪽 65km, 목포에서 136km.중국이 지척(?)이라는 우리나라 최서남단,해가 가장 늦게 지는 우리 땅, 신안군 가거도입니다.흑산도에서 쾌속선으로 두 시간 십 분을 더 가야 합니다.태초 이래 영겁의 세월을 피멍 들도록절벽을 치고 또 치고를 반복하는 검푸른 파도와파도의 이랑 사이에 휘날리는 하얀 물보라가숱한 전설과 하 많은 사연 담고해무 속에
칼럼
박대문
2013.06.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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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연이나 명예로운 퇴임식장에서 황금으로 만든 행운의 열쇠가 선물로 주어지는 것을 보곤 합니다. 이는 예로부터 부와 권위를 상징으로 여겨 온 열쇠로 행복한 미래를 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우리말 사전에 열쇠는 ‘자물쇠를 여는 쇠’라는 원래의 의미와 함께 ‘어떤 일을 성공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해결책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로 명기되어 있습니다. 평소 긍
칼럼
방재욱
2013.06.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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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가 있다는 노래 몇 곡 가사를 찾아봤습니다. 요즘 노래를 잘 듣지 않지만 어쩌다 애들과 노래방에 갈 때 애들이 부르는 노래 가사를 쳐다보면서 뭐 노랫말이 저러나 생각했습니다. 우리 노래 맞아 하는 생각이 자주 떠올랐습니다.‘나쁜 기집애’[난 나쁜 기집애 나난 나쁜 기집애 난 나쁜 기집애/Where All My Bad Gals At?/난 나쁜 기집애
칼럼
고영회
2013.06.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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뙤약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나무 그늘 한 점 없는 테니스장 같은 야외에서 운동을 하다 보면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되기 일쑤입니다. 이때 자칫하면 땀과 함께 혈중 전해질, 특히 나트륨이 체외로 빠져나와 무기력증과 현기증이 생기고 더 나아가 죽음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를 일사병(日射病, sunstroke)이라고 합니다.생활환경의 온도는 높이 올라가건만 우리 몸
칼럼
이성낙
2013.06.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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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말은 아예 귀를 막고 듣지 말라. 자신을 상하게 하는 말, 열등감을 조장하는 말, 실패를 운명처럼 받아들이게 하는 말, 자신감을 빼앗는 말, 증오를 일어나게 하는 말들을 적극적으로 피하라.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런 말들을 자꾸 들으면 사실처럼 당연하게 여기게 된다.부정적인 말에 귀를 막아가. 좋은 말, 사랑스러운 말, 격려하는 말, 긍정적인 말
기고
이선구
2013.06.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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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선생님께서 마지막으로 열정을 보여 주셨던 화사하고 활기찬 꽃그림처럼, 선생님 마지막 가시는 길에 슬퍼 마시고, 생전의 좋은 생각을 떠올리며, 꽃으로 가득한 장례를 치렀면 하십니다. 여느 장례식처럼 무겁고 칙칙하게 오시는 분들은 절대로 사절한다고 합니다. 갑작스런 부고를 접하고 온몸에 전율이 그리고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습니다.
칼럼
안진의
2013.06.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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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 여기저기서붉은색을 불태우는 요즘은 절기상,망종(芒種)과 하지(夏至) 그 사이를 지나는 시기입니다.농경에선 일년 중 해가 가장 긴 이 무렵이 오히려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이면서, 동시에 가장 중요한 때라고 합니다.잠시만 어물쩍대거나조금만 게을러져도한해 농사를 망치기 일쑤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시간에 이름을 붙여의미를 부여한 것은조상들의 지혜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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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립
2013.06.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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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의사소통 수단만이 아니다. 말은 힘이다. 칼이 사람 몸을 죽인다면 말은 사람의 인격을 죽이는 칼이다. 말 한마디에 사람이 죽고 산다. 당신의 말 한마디로 죽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당신의 말 한마디에 인생이 변하는 사람이 있다. 어는 날 유명한 지그 지글러가 지하철을 타러 급하게 내려가는데 계단에서 거지가 연필을 팔면서 구걸을 하고 있었다. 지글러는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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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
2013.06.1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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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볼 일이 있어 일본을 다녀왔다. 비록 일주일밖에 안 된 짧은 기간이지만 여러모로 느낀 점이 많았다. 왜 일본을 선진국이라 하는지, 우리도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을 한 좋은 기회였다.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교통질서였다. 1차선에는 추월차량만 들어갔다가 추월 후에는 곧 주행선으로 차선을 바꿨다. 편도 2차선 도로임에
칼럼
허정회 칼럼리스트
2013.06.0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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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급발진 의심사고, 지난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하여 어느 덧 30여년 동안 전 세계적인 문제로 등장하였다. 약 7년 전에는 미국에서 도요타 부품 리콜사태가 터지면서 자동차 급발진 의심사고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나서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의 과학자들까지 나섰으나 결국 자동차 급발진 원인 등을 밝히는데 실패하였다.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나오고 있다.자동차 자체가 기계적인 장치를 기반으로 움직이는데 여기에 전기전자적인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문제의 발단이 되었다든지, 자동차 시스템의 갑작스런 변경이 만들어낸
칼럼
김필수 교수
2013.05.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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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급발진 의심사고, 지난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하여 어느 덧 30여년 동안 전 세계적인 문제로 등장하였다. 약 7년 전에는 미국에서 도요타 부품 리콜사태가 터지면서 자동차 급발진 의심사고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나서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의 과학자들까지 나섰으나 결국 자동차 급발진 원인 등을 밝히는데 실패하였다.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기고
김필수 교수
2013.05.27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