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고발
법인택시 근무복에 대한 제안
 김*모 
 2018-06-11 16:07:44  |   조회: 167
첨부파일 : -
9월 부터 시행되기로 한 법인택시 근무복 의무화라는 방침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서울시는 일부 택시기사들이 모자를 쓰거나 여름철에 반바지 착용을 하거나 슬리퍼를 끌고 운전을 해
"택시기사 복장이 불량하다"는 취지의 민원이 계속돼 왔고
택시기사 근무복이 서비스 향상과 승객에게 신뢰감을 줄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먼저 복장이 불량하다는 문제는
현재의 <단정한 복장>이라는 애매한 규정과 더불어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복장에 대한 세부규정을 의무화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면

모자 착용 불가.
상의는 와이셔츠 또는 와이칼라의 남방(하절기 반소매. 그 외는 긴소매) 동절기에는 조끼나 가디건 추가 가능.
하의는 신사복 긴바지 또는 배색이 없는 단색의 긴 면바지(청바지나 아웃도어 의류 불가)
신발은 구두 또는 운동화(샌달이나 슬리퍼 불가)


이정도 규정만으로도 무분별하거나 혐오감을 주는 복장은 충분히 해결되리라고 봅니다.


택시운전자는 안내데스크 직원이 아니고 12시간을 좁은 차안에서 근무하는 직업입니다.
일반시민 누구에게나 현재 시안의 근무복을 착용하고
좁은 차안에서 12시간 운전을 강제한다면 어떤생각이 들지?
과연 택시운전자의 근무복이 꼭 정장스타일에 넥타이까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설문조사를 해보십시요.
그리고 과연 저 복장이 서비스개선에 정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이 드는지도요.


현재 적용예정인 근무복의무화의 문제점은

첫째. 택시운전자의 특성상 차에서 내려 잠깐 휴식을 취할때를 제외하면
실제 승객에게 보여지는 복장에 대한 부분은 극히 일부인데
착용자의 근무환경이나 정서, 건강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보여지기식의 근무복입니다.

12시간을 좁은 차안에서 생활하는 특성상 혈액순환장애와 관련한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데
정장스타일의 근무복은 운전자의 건강과 정서에도 악영향을 미칠것이고
이는 서비스개선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와이셔츠와 넥타이가 뇌혈류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문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불편하고 건강을 위협하는 근무복으로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면서
서비스개선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아닐까요.

둘째. 이직율과 이탈율이 유난히 많은 법인택시 운전자의
근무복지급에 16억이라는 예산을 사용한다는 것은 소모성 예산낭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옷을 주문후 지급되기도 전에 그만둘수도 있고
몇달후 그만둘수도 있는데 그야말로 예산낭비일수 밖에 없습니다.

세금을 낭비하며 유니폼업체의 배만 불려줄수도 있는 현실입니다.

세째. 개인택시에는 강제하지 않는 근무복을 상대적 약자라 할 수 있는
법인택시 종사자에게만 강제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습니다.
(개인택시에는 불편한 근무복 대신 와이셔츠만 의무도 아닌 권장)

네째. 계절별 차이는 있으나 주 2~3회 세탁하여 입어야 하는 옷을 1벌씩만 지급하면
실질적으로 여벌의 옷은 회사가 부담하게되는데 이는 추후 어떤식으로든 기사의 부담으로 돌아갈것입니다.
(위에 예를 든 세부규정을 적용하면 자연스레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다섯째. 깔끔함이 생명인 정장스타일의 근무복일수록
운전자들이 제대로 관리해서 입지 않으면 후줄근해지고 볼품없어집니다.

정장스타일의 근무복은 특성상 청결유지와 깔끔한 다림질이 기본인데
실제로 제대로 지켜지기가 어려운부분입니다.


택시운전자의 복장불량으로 인한 민원과 서비스 개선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대기업의 서비스센터직원 등도 간편한 복장으로 개선되었고
전체적인 사회분위기도 불편한 정장을 점점 자율화하거나
합리적인 간편한 복장으로 바뀌어가는 분위기인데
유독 운전직에만 건강에도 좋지않고
근무자의 불편함을 초래하는 비합리적인 근무복을 강제하는 것은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근무복의무화 발표이후 주위에서 가뜩이나 힘든데
이제 정장근무복으로 목까지 조르느냐며 걱정과 불만들이 많고
과연 누가 얼마나 그런 옷을 잘 관리해서 입을 수 있겠느냐며 답답해 합니다.

노사협상으로 결정된 사항이라고 하는데
현장에서 일하는 일반운전자들의 입장이나 상황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결정에 한숨만 나오네요.
운전자들은 노조로부터 이런 말을 전해듣지도 못한 사람이 대부분이고
매스컴을 통해서 알았다는 현실도 어이없습니다.

부디 하루하루가 힘든 법인택시 운전자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외면하지 말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운전자들에게 불편하고 관리하기 어려운 근무복을 의무화하기보다는
예산낭비도 막고 현실적인 여러가지 문제점도 해결될 수 있는 제안이라 생각하여 글을 올리며

비록 결정된 정책이라도 문제가 제기되면 전면수정도 검토해야지
그렇지 않고 밀어부치기식이라면 현실적인 문제점을 고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며
4대강과 같은 예산낭비의 전형적인 정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8-06-11 16: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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